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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족들의 복수극 암살모임 (출연진 및 평점) 영화 '26년' 정보와 리뷰 - 5.18 광주민주항쟁 피해자
    카테고리 없음 2022. 4. 28. 21:16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26년(26 Years)

    영화 26년 포스터

     

    영화 26년 정보

    너는 반드시 뻔뻔하게 살아서 나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26년중의 조덕제

    2012년 11월에 개봉한 한국 영화.네이버 평점 : 6.42점.(?)내 점수는 8.4점. 동원관객수 : 296만명.러닝타임 : 135분.15세 관람가. 장르 : 액션.조근형 감독. (출연진)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연, 장광(그 사람), 조덕제, 이미도, 김의성, 안석환, 민복기, 구성환, 김민재, 최귀화, 김태수, 장용, 박혁원, 김선화.

    영화의 간략한 줄거리 및 리뷰

     

    http://naver.me/FjxnhHvQ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naver.me 출처 : 네이버 티저 예고편

    영화에서는 배우 정구와 한혜진, 이경영, 임슬언, 그리고 배수빈의 공통 목적 암살 대상자인 특정 인물 배우 장광씨가 맡은 역을 그 사람이라고 표현했어요. "그 사람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악행.. 그리고 그 당시 한국의 대통령이자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제11대, 제12대 대통령) 퇴임 후 노태우 대통령과 함께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까지 갔다가 1997년에 사면된 사람입니다"

    그냥 그 사람이랑만 표현돼 있지만 사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아무도 모를 리 없는 인물이에요 아마 영화 제작 당시에 그 사람이 아직 생존해 있었기 때문에 실명론은 어려웠을 테고, 더 놀라운 것은 생존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런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분명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믿고 보는 유명한 웹툰 작가 강풀의 웹툰이 원작이라 많은 평가가 엇갈렸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제목과 포스터에서 나오는 분위기가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영화 속 암살 표적은 분명히 현존하는 인물이지만 과연 어떻게 결말을 지을지 의문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연기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26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지금, 가능하면 자신들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는데 남은 목숨까지 걸어가며 이렇게 복수를 해야 하는가.는 생각도 했지만 민주화운동 세대가 아닌 저는 그들의 고통과 슬픔을 경험한 적이 없으니 그들의 슬픔과 분노를 어찌 알겠습니까. 다 사정은 있는거니까..

    간략한 줄거리

     

    광주의 한 조폭 중간 보스 진배(신궁). 그는 군 제대를 하고 어머니(이미도님)가 운영하는 포장마차에 들렀다가 어머니가 휘두른 칼에 눈을 맞아 얼굴부터 눈까지 긴 칼자국이 나게 됩니다. 하지만 진배는 흔들림 없이 엄마를 꼭 안아줍니다. 어머니가 칼을 든 이유는 26년 전 끔찍하고 끔찍했던 사건 5.18 광주항쟁에서 아들 진배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남편이 계엄군에게 살해당해 아직 그 트라우마가 남은 상태에서 TV에서는 당시의 최고 권력자 "그 사람"을 사면한다는 뉴스를 보고 손을 벌벌 떨었기에 군대를 제대했기에 군복을 입은 아들을 보고 계엄군과 혼돈되고 위협적인 행동을 가한 것입니다. 다만 그 누구보다도 잘 안아서 진배는 그 어머니에게 더 많은 고통을 가한 것입니다.

    사격선수 국가대표 심미진(한혜진).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어머니를 잃고 알코올 중독으로 폐인처럼 사는 아버지와 늘 갈등이 있어요. 그런 아버지는 얼마 전 그 사람의 집 앞에 가서 술병에 불을 지르고 그 사람을 위협하려다 저지되는 과정에서 실수로 불타 버렸습니다.

    현직 경찰관 권종혁(임슬언). 역시 5.18 광주항쟁 피해자 유가족이자 그분의 사과와 사과를 원합니다. 이처럼 특정 사건에서 그 사람에게 원한을 품은 이 주인공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김갑세 회장이었습니다. 김갑세는 5 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상관의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할 수밖에 없었던 인물로 당시엔 어쩔 수 없는 행동을 새삼 후회하며 이 자리에 모인 세 주인공 같은 마음으로 그 사람을 증오합니다. 그렇게 한 사람을 겨냥해 사과와 사과를 받기 위해 모인 이들은 작전을 펴려 하지만 결국 그 사람을 암살하려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사격 국가대표 심미진(한혜진)은 교통이 혼잡한 사거리 한복판에서 저격총을 들고 저 사람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말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흥미진진했어요. 암살목표에대한인물에대한별다른언급은없었지만그사람이라고해도누군지충분히알수있었고앞에서도언급했지만아직살아있는사람을 상대로이런영화가제작되었다는것이상당히대단하다고느꼈던부분입니다. 5.18광주항쟁을 다룬 이야기라 보면 비슷한 종류의 화려한 휴가나 택시운전사와 비교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의 영화는 5.18 당시의 상황을 연출했고, <26년>이라는 영화는 너무도 지난 이 시대에 아직도 그 슬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과 분노를 표현한 영화입니다. 이 오랜 시간이 지나 잊혀졌다고 생각하지 말라, 역사는 영원히 기록되고 아직도 그 슬픔을 간직한 채 살고 있는 산증인들이 이곳에 숨쉬며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저는 나름 재밌게 봤는데 평점이 그렇게 높지는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사건의 피해 당사자가 아닌 2세들의 감정이기에 흥을 돋우지 못한 탓일까요. 하지만 영화에서 관객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또한 마지막으로 그 사람의 경호실장이 내뱉은 말도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조덕재 씨가 연기한 마상열이라는 캐릭터였습니다 극중 김갑세(이경영)와 계엄군으로 같이 활동했는데 둘 다 당시 본인들이 한 짓이 달갑지 않았지만 김갑세는 억울하고 반성한 반면 경호실장은 끝까지 그 사람 곁에서 그 사람을 지켰어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죽거나 처벌받으면 본인이 한 것이 정당화되지 않기 때문이죠. 어떻게보면공통적으로5.18당시의상황이잘못됐음을인식하고있죠.

    군인은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기 때문에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시민에게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모두가 아픔을 겪어야 했던 아픈 역사였어요.

     

    뛰어난 공연성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볼 만한 영화 26년이었어요.

    -사진출처:네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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