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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선편 녹동에서 출발하다
    카테고리 없음 2022. 6. 12. 00:58

     

    지난 3월 녹동에 내려와 이곳에서 생활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다.주말도 없이 계속 일한다고 제대로 휴가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 조금은 피곤해서 잠시 휴가를 다녀오기로 한다.요즘 제대로 풍경을 본 적도 없는데 문득 나무를 보면 아직 단풍이 들지 않고 가을로 접어든 것 같다.어디로 갈까? 좀 고민하다가 제주도 배편을 보고 무작정 배표를 예약하고 배에 승선했다.

    숙소에서 나와 여객선 터미널로 향하던 중 삼도해운 매표소도 있다.여기서는 거문도로 가는 표를 매표소다.제주도행 티켓을 여기서 듣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녹동으로 내려와 이곳에 생활하다 보니 거문도로 가는 배값이 평일에 절반 가격에 다녀올 수 있고, 간혹 거문도로 가기도 한다.

    삼도해운 매표소를 지나면 녹동신항여객선터미널이 나온다.이곳에서 제주도 배편을 구입해 탑승할 수 있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배가 남해고속의 아리온 제주호다.저 배를 타고 가는 것이다.배의 크기가 터미널보다 큰 것 같아.

    녹동신항여객선터미널이다.녹동구항 쪽에는 낚싯배와 어선이 주로 있으며, 신항에는 거문도로 가는 배와 제주도로 가는 배가 있다.그중 제주도행 배에 탑승하려면 신항터미널에 가서 표를 내야 한다.

    표를 사기 위해 터미널 안쪽으로 들어왔다.해외로 여행을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제주도가 인기를 얻어서 제주도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대부분 차를 가져가시는 편이야.최근 제주도의 렌터카 가격이 하루에 십만원 남짓 넘었고, 3박 4일 정도 일정만 40~50만원이 렌트 가격으로 들어오다 보니 자기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이다.

    표를 구하고 차를 선적하는 모습을 보려고 올라왔지만 이미 차량 선적이 끝나 텅 비어 있다.보통 하루에 100배 남짓한 차량이 제주도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이번 제주도 여행은 1박2일의 짧은 일정이므로 이번에는 차를 가져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다.

    차량은 선미 쪽에 승선하고 나머지 승객은 여객선 터미널을 이용해 승선한다.

    꽃길만 걸어 아리온 제주에서 예쁘게 만들어 마치 포토존처럼 보이지만 얼마 전에 캐리어나 짐을 보관하는 곳이다.포토존으로 해놨어도 좋았던 것 같아.

    제주도 배편 아리온 제주호 출발 전인데 사람들이 승선해 매점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아침 9시 출발이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하고 오시는 편이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다.간단한 식사나 라면, 음료나 과자 등을 판매하고 있어 준비하지 못하고 오신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안내데스크에 도착 예정 시간이 있는데 시간이 20시 15분이다.아마 전날 제주도에서 출발해서 녹동에 도착 시간을 수정하지 않은 것 같아서 얘기하니까 바로 수정해주신다.녹동에서 제주까지는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접안으로 해서 하는 시간까지 하면 3시간 45분 정도 소요되며 12시 45분경 도착한다.

    아침 배를 타기 위해 멀리서 차를 가져오시는 분이 객실 내에서 취침하고 있다.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취침 중에도 마스크 착용을 꼭 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답답한 생각이 들어 밖으로 나가 보기로 한다.

    아리온 제주호 갑판으로 나와 바깥 풍경을 보며 이동할 수 있다.자리에 앉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커다란 액자에 풍경이 담겨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그렇게 춥지는 않다.배에 승선해 바라보면 녹동 구항 쪽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저기 보이는 다리가 소록대교다.녹동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다리로 예전에는 소록도로 가려면 구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지만 지금은 다리가 연결돼 쉽게 갈 수 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다시 문을 닫고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 다리는 거금대교다.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다리로 2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위층에는 차량이 지나가고 아래층으로 자전거와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배의 출발 신호가 울리고 배가 출발한다. 갑판에서 배가 달리는 모습을 보며 멀어지는 녹동을 바라본다.

    마치 커다란 액자 속 풍경에 내가 들어가 함께 어우러지는 사진도 남겨본다.지나가는 풍경이 아주 예쁜 장소야.

    배를 타고 가면 멀리 도라지섬이 보인다.예전에 좀 거문도 배편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 섬인데 제주도로 가는 길에도 이렇게 볼 수 있다.마치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과 비슷하게 생긴 섬이다.

    아리온 제주호 남해의 수많은 섬들을 통과하며 섬들을 하나씩 바라본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거문도의 모습을 보면 다음부터는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햇볕이 드는 자리에 앉아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이동을 한다.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그렇게 차갑게 느껴지지 않아.오히려 한여름 뜨거운 태양보다 나은 것 같다.

    3시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난 것 같다.망망대해로 끝없이 펼쳐질 것만 같던 바다에 제주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늘에 비행기도 잇따라 착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제주도 여행의 시작, 서로 다른 출발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된다.

    녹동에서 제주도 배편 아리온 제주호를 타고 수차례 갔지만 갈 때마다 한라산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지만 이날은 한라산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제주항에 들어섰다.접안에 시간이 좀 걸리다.그렇게 제주도 여행을 시작한다.

    제주도 연안여객터미널을 내리면 코로나19 체온체크를 하고 본격적인 제주도 여행을 시작한다.

    지난 몇 달간 제대로 여행하지도 못하고 쉴 수도 없었고 제주도 배편 아리온 제주호를 타고 내려 1박 2일의 짧은 일정 동안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올라오는 배편도 편하게 이용해 오를 수 있었다.저녁 이동이라 올라올 때는 바다를 보지 않고 왔는데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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